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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동물 구충제를 항암용으로 먹지 말라

휴먼엠피 2019. 10. 30.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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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벤다졸의 항암효과는 동물 대상 연구결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대한암학회는 동물용 구충제인 펜벤다졸을 암 환자에게 사용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28, 식약처는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SNS 등을 통해 확산되고 있는 펜벤다졸의 항암효과는 사람이 아닌 세포와 동물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라고 강조했다.

 

식약처는 펜벤다졸은 암세포의 골격을 만드는 세포 내 기관을 억제하여 항암효과를 나타낸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러한 작용으로 허가된 인체용 의약품 성분으로는 빈크리스틴’(1986년 허가), ’빈블라스틴’(1992년 허가), ’비노렐빈’(1995년 허가)이 있으며, 유사한 작용으로 허가된 의약품 성분은 파클리탁셀‘(1996년 허가)도세탁셀’(2006년 허가)이 있다고 설명했다.

 

식약처는 구충효과를 나타내는 낮은 용량에서는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으나, 항암효과를 위해서는 고용량, 장기간 투여하여야 하므로 혈액, 신경, 간 등에 심각한 손상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암 환자가 항암제와 함께 구충제를 복용하는 경우 항암제와 구충제 간의 약물상호작용으로 예상하지 못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식약처는 유튜브등을 통해 유포되고 있는 펜벤다졸과 관련된 주장은 증명된 사실이 아니라고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항암제로서 효과가 있다 = ‘펜벤다졸은 최근까지도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결과는 없으며, 1996년 오노데라 등, 2009년 쇼다 등의 연구에 따르면 오히려 간 종양을 촉진시킨다는 동물실험 결과 등 상반된 보고도 있었다.

 

40년 동안 사용되어 안전한 약제이다=40년 이상 사용된 대상은 동물()이며, 사람에게는 처방하여 사용한 적이 없으므로 사람이 사용할 때의 안전성은 보장할 수 없다.

 

체내 흡수율이 20% 정도로 낮아서 안전하다=흡수율이 낮은 항암제는 효과도 적을 가능성이 높아 고용량을 복용해야 하는 경우 용량 증가에 따라 독성이 증가하게 된다.


메디칼통신 손용균 기자

asanman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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