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원장의 건강이야기

온열매트로는 암 치료가 안된다

휴먼엠피 2020. 6. 2.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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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환자가 꼭 알아야 할 주의사항

체온을 섭씨 1도 올리면 암이 걸리지 않는다는 속설이 퍼진 뒤 암 환자들이 쑥뜸원이나 불가마에 몰려가 있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예를 들어 병원에서는 항암 치료를 10여 회 하자고 했는데 너무 힘들어서 3~4회 실시한 뒤 포기한 환자들이 대체요법이라고 생각하면서 옮겨간 사례들이 꽤 있는 모양이다.

 

쑥뜸으로 버티고 있다며 수술하기 전보다 체력이 좋아진 것 같다고 말하는 환자, 쑥뜸 후 그의 몸은 뜸이 놓였던 자리마다 빨갛게 올라 있었고, 체온은 정상체온 36.5도였다.

 

체온을 1도 올리기는 생각보다 그리 쉽지 않다.

 

찜질방의 뜨거운 열기를 참기 위해 애쓰는 사람들이 있었고 암 수술 후 뜨거운 숯가마가 좋다는 내용을 TV나 신문에서 보고 일주일에 몇 번씩 다닌다는 사람도 있었다.

 

그런데 정말 뜨거운 곳에 있으면 체온이 올라가고 면역력을 높일 수 있을까.

 

불가마에서 나온 직후 땀을 뻘뻘 흘리고 있는 사람들은 표면 온도가 3~4도씩 높아진 것으로 보였지만, 체온계로 확인 결과 체온은 올라가지 않았다. 오히려 떨어진 사람마저 있었다.

 

심부 온도는 올리기가 힘들다.

 

암 환자가 일상생활에서 찜질을 하거나 온열매트에 누워서 편안히 몸을 쉬겠다고 하면 의사는 말리지 않는다. 얼마든지 하라고 하지만 엄연히 치료 목적으로 권하는 건 아니다.

 

그 점만은 확실히 환자들이 구별해서 알아두어야 할 것이다.

 

<글, 사진=서울하이케어의원 김태희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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