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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불가리스' 코로나19에 효과적?

휴먼엠피 2021. 4. 14.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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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업계에 주는 교훈 크다

시험관내 시험 결과가 모두 인체에 적용되지 않는다

남양유업의 불가리스가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 발표가 사회적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제약업계에도 큰 교훈을 남겨주고 있다.

 

유산균 음료인 불가리스는 남양유업과 한국의과학연구원 공동연구 제품이다.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한국의과학연구원(KRIBS) 주관으로 열린 코로나시대의 항바이러스 식품 개발 심포지엄에서 남양유업 항바이러스 면역연구소 박종수 소장은 실험실 시험 결과 인플루엔자바이러스(H1N1)99.999%까지 사멸하는 것을 확인했으며, 또한 코로나 바이러스도 77.8% 저감 효과를 확인했다는 골자로 발표했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는 시험관 내 시험으로 어디까지나 실험실 결과이다. 인체에 투여되었을 때도 동일한 결과가 나올지 장담할 수 없는 것에 주목해 보아야 한다.

 

남양유업의 연구결과를 의심하거나 틀렸다는 뜻은 절대 아니다.

 

어떤 물질을 의약품으로 개발 시 시험관 내 시험(In Vitro)이 아무리 우수했어도 동물시험이나 인체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지 못해 중단되는 경우는 허다하다.

 

이번 남양유업의 심포지엄 발표 의도는 정확히 가늠하기는 어렵다. 다만 의약학적 효능을 입증하는 수준의 발표는 아니라는 점이다. 제품의 마케팅 차원이거나 앞으로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학술적인 측면으로 해석 할 수도 있다.

 

제약계에서도 이와 비슷한 사례를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일양약품의 영지버섯 음료인 영비천이다. 과거 90년대 일양약품은 영지버섯 효능 국제세미나 등을 개최하며 영비천마케팅에 집중했었다. 현재 의약학적 효능을 표시하지 못하는 식품음료로 판매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제약바이오업계에서 “000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 효과가 있다는 내용이 흘러나오면 주가(株價)는 널뛰기 장세를 펼쳐지기 십상이다.  

 

심포지엄 다음 날인 14, 남양유업 주가도 전날대비 28.68% 오른 489,000원까지 치솟았다가 결국 전날대비 5.13% 하락한 360,500원으로 마감했다.

 

메디칼통신 손용균 기자

asanman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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