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학교 간호학과 이동숙 교수팀 연구 결과
최근 유산균이 소비자들로부터 건강기능식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때에 구취 개선 등 구강건강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강건강에 도움을 주는 유산균은 일반적으로 시판되고 있는 장내 유산균이 아닌 건강한 4~7세 어린이 타액에서 분리한 Weissella cibariaCMU(일명 구강 유산균)이다. 이 유산균은 김치 유산균의 일종이기도 하다.
최근 강원대학교 간호대학 이동숙 교수팀(공동연구 치위생과 남설희 교수, 간호학과 김명숙 교수 등)은 구강 유산균을 가지고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한 결과 그 효과를 입증했다.
연구팀은 8주간 국제 임상시험관리(ICH GCP)에 맞추어 무작위 배정, 이중 눈가림, 위약대조 등을 통해 임상시험을 한 결과 구취 개선 효과는 분명하고, 치주염 등 일부 잇몸 건강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인체적용시험은 만 20세 이상 성인 총 81명(시험 군 42명, 대조군 39)을 대상했다. 정제로 된 유산균을 1일 1회 1정을 저녁 잠자기 전에 입안에 넣고 녹을 때까지 섭취(섭취 시 삼켜선 안 되며, 녹을 때까지 빨아먹도록 함) 하도록 했다.
구취는 섭취 8주 차 구취 개선도 평가에서 시험 군이 대조군보다 더 크게 개선 효과를 보였다. 평가는 구취측정기(Oral Chroma)를 통한 휘발성 황화합물 농도(VSC)를 측정했다.
4주 섭취 후 VSC의 평균이 시험 군 2.10(±0.38), 대조군 2.73(±0.31)으로 두 군간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났다.
잇몸 건강에서도 4주와 8주 차에 잇몸 출혈이나 치은 지수, 치주낭의 깊이 등 잇몸 건강 지표에서 부분적으로 유의한 효과를 보였다.
또한, 구강 내에 존재하는 Actinomyces viscosus, Fusobacterium nucleatum, Staphylococcus aureus 같은 나쁜 세균도 억제하는 효과를 보였다.
한편, 유산균 제제는 산도가 높아 치아우식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를 확인하기 위해 치아우식증(충치) 평가도 함께 이루어졌는데 그 결과 시험 군과 대조 군간의 특별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는 SCI 급인 Journal of Medical Food, BMC Oral Health 등에 4편이 게재된 바 있다.
메디칼통신 손용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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