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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과 허리둘레 줄이려면 식단 조절해야

휴먼엠피 2021. 10. 21.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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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세브란스병원 이지원 교수 연구팀 논문 발표

 

한국형 지중해식이 체중과 허리둘레를 줄이는 것은 물론 이상지질혈증을 낮춰 심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이지원 교수<사진>는 한국인의 입맛에 적합한 한국형 지중해식이(KMD)’를 개발하고 고지혈증(고콜레스테롤 혈증)을 가진 92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10주 동안 2차에 걸쳐 이상지질혈증 개선 효과를 검증했다.

 

지중해식이는 올리브 오일과 같은 불포화지방산과 견과류, 생선, 과일, 채소, 통곡물과 같은 식이섬유를 골고루 섭취하고, 붉은 고기와 설탕 등 첨가당 섭취를 최소화하는 식단을 말한다.

 

한국형 지중해식은 일반 식단에 비해 총 열량이 약 300칼로리 정도 낮으며, 탄수화물과 지방 그리고 단백질을 5:3:2의 비율로 구성해 일반 식단보다 탄수화물을 줄이고 지방과 단백질 비중을 늘린 것이 특징이다.

 

또 한국인의 식습관을 고려하여 오메가3 및 오메가6가 적정 비율을 유지하도록 구성했다.

 

가정의학과 이지원 교수 연구팀(강남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손다혜, 용인세브란스병원 권유진 교수)A그룹에게는 처음 4주 동안 한국형 지중해식을 매일 두 끼씩 제공하고, 2주의 휴식기를 가진 후 다음 4주 동안은 일반 식단을 섭취하도록 했다. B그룹은 반대로 처음 4주간 일반 식단으로 생활하고, 2주의 휴식기 후 한국형 지중해식을 제공했다.

 

그 결과 한국형 지중해식을 섭취한 참여자(A,B그룹 도합 92)는 평균적으로 몸무게가 1.76kg 줄었으며, 허리둘레도 1.73cm 감소했다. 또한 총 콜레스테롤과 저밀도지단백(LDL) 콜레스테롤, 지방간 지수 등 이상지질혈증에 영향을 끼치는 지표들도 모두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체내 염증 정도를 나타내는 백혈구 수치를 비롯해 공복 혈당, 공복 인슐린, 인슐린 저항성 지수 등 대부분의 수치가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일반 식단과 비교해 감소한 지표의 수와 정도가 크게 앞섰다.

 

또한, 체중 감량 효과를 보정한 후에도 백혈구 수와 총 콜레스테롤,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 지방간 지수 등이 일반 식단에 비해 유의미하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형 지중해식이 단순 체중 감소로 볼 수 있는 수준 이상으로 신진대사 지표를 개선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지원 교수는 한국형 지중해식이는 고지혈증이 있는 환자들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춤으로써 이상지질혈증을 조절하는 데 도움을 줄 뿐 아니라, 체내 염증과 인슐린 저항성을 낮추고 지방간을 호전시켜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Nutrients’‘Effects of a Calorie-Restricted Mediterranean-Style Diet on Plasma Lipids in Hypercholesterolemic South Korean Patients’라는 제목으로 게재됐으며, 산업통상자원부와 농림식품기획평가원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메디칼통신 손용균 기자

asanman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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