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무릎의 ‘과사용증후군’을 아십니까?

휴먼엠피 2017. 5. 26.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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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손상중의 대부분 차지…적절한 치료해야
  

▲허리나은병원 관절센터 민선호 원장.

등산이나 운동 후에 무릎이 아프다면 관절염이나 인대 손상 등을 의심하나 대부분은 ‘과사용증후군(overuse syndrome)’이다.


즉, 스포츠손상 중에서 슬관절의 질환은 ‘과사용증후군’이 반월판 손상이나 인대손상보다 월등히 빈도가 높은 편이다. 운동 후에 양 무릎에 통증이 있다면 ‘과사용증후군’을 가장 먼저 의심해 볼 수 있다.


주요 증상은 무릎 슬개골하방의 통증이다. 뛰거나 계단을 오르는 동작 등에서 무릎에 힘이 빠지고 무릎이 뻣뻣해지기도 한다.


약 81%는 슬개골 하연(下緣)에서 통증이 있는 압통점이 관찰되며, 이외 약 6%가 슬개골 상연(上緣)에서 약 13% 정도는 경골조면 등지에서 압통점이 만져지기도 한다. 이런 압통점이 평소 아파하는 부위와 일치한다면 ‘과사용증후군’에 의한 힘줄염을 생각할 수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엑스레이 검사, 초음파검사, MRI검사 등이 진단을 위해 필요한 경우도 있다.


이 질환은 그냥 쉬면 대체로 좋아지지만 때에 따라서는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즉, 무릎 손상 등에서 엑스레이를 포함한 방사선학적 검사가 꼭 필요한 경우는 ▲나이가 55세 이상 ▲다친 직후 4발자국(체중을 2번 이상 옮기는 것)이상이 불가능한 경우 ▲무릎을 90도 이상 꺾을 수 없는 경우 ▲다친 후 24시간 안에 무릎이 심하게 붓는 경우 ▲비골두의 압통이나 다른 부위 통증 없이 슬개골에만 압통이 있는 경우 등이다.


‘과사용증후군’ 중에서도 가장 흔한 것은 점퍼 무릎(Jumper's knee)-슬개골힘줄염이다. 이는 무릎의 뚜껑 뼈인 슬개골과 대퇴의 근육을 연결하는 힘줄에 손상이나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과사용이나 지속적인 움직임이 이런 손상을 야기한다. 어떠한 경우에도 생길 수 있지만 농구나 배구 같은 점프를 많이 하는 운동 등에서 특히 잘 생기며 체중이 많이 나가거나 딱딱한 바닥에서 운동을 하는 경우 위험성이 높아진다.


손상 부위에 대한 안정, 얼음찜질, 원심성 운동(근육에 힘을 줄 때 로딩을 주면서 근섬유를 길게 하는 운동) 등이 도움이 되며 주사 치료나 초음파 치료, 체외 충격파 치료 등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약 80%정도에서 3개월~6개월 안에 좋아진다.


이런 손상의 예방을 위해서는 운동 시작 전 및 운동 후에 스트레칭을 시행하고 무리 된다는 생각이 들면 운동을 중단해야 한다.


<도움말=허리나은병원 관절센터 민선호 원장>



손용균 기자 asanman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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