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근종과는 다른 질환이다
‘자궁선근증’은 에스트로겐 레벨이 높은 30대 여성에게 발병률이 높다.
예전에는 자궁선근증을 치료하기가 어려워서 진통제를 쓴다든지 호르몬이나 피임제로 버티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결국엔 자궁 적출을 권유받곤 했다.
최근에는 고강도 초음파로 원하는 부위를 정밀하게 태울 수 있는 ‘하이푸’ 시술로 자궁을 보존하면서도 증세를 호전시킨 치료 사례가 많이 보고되고 있다.
절개는 전신마취와 출혈이 동반되기 때문에 그 점을 피하고 싶은 환자에게 ‘하이푸’는 좋은 방법이다.
때로는 복강경으로 자궁을 남기고 치료하는 방법을 쓰기도 하는데, 문제는 재발할 가능성도 상당히 크다는 것이다. 그때마다 개복 수술을 할 수는 없기 때문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자궁선근증’은 증세가 있는 환자의 경우에는 생리 때마다 응급실에 갈 정도로 아픈 사람도 있다. 출혈이 엄청 많다 보니 수혈을 해야 할 정도인 경우도 있다.
심한 생리통, 빈혈을 동반한 생리혈 과다, 허리 통증과 빈뇨 문제로 내원했던 40세 환자가 있었다.
전에 다니던 산부인과에서는 자궁 적출 수술을 권유받았다고 하는 데, 환자의 어머니가 자궁 적출 수술 후 후유증을 겪는 것을 보았던 터라 비수술적 치료를 하고 싶어서 찾아온 것이었다.
내원했을 당시 MRI 촬영 영상에서 자궁선근증이 골반을 가득 채우고 있어서 척추와 방광을 압박하고 있었는데, ‘하이푸’ 시술 후 거의 모든 선근증이 괴사된 것을 확인했다.
치료 후 3개월이 지나자 통증이 거의 사라졌으며 진통제가 없어도 생리 기간을 보낼 수 있다며 만족해하고 있다.
<글=김태희 서울하이케어의원 원장>
'김태희원장의 건강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간암에 영양공급 차단해 사멸시켜라 (0) | 2018.08.31 |
---|---|
암인데 몸이 가렵다? (0) | 2018.08.21 |
암 환자의 통증완화는 "희망의 싹이다" (0) | 2018.07.07 |
통증 잡으면 암 환자 삶의 질이 확보된다 (0) | 2018.07.03 |
간암에서 ‘하이푸’와 ‘온열치료’의 장단점? (0) | 2018.06.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