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기 암 환자는 삶의 질 확보 차원
암 환자의 통증을 잡으면 삶의 질이 확보된다.
나를 찾아오는 암 환자들의 상당수는 4기 말기 암 환자들이다. 전이가 되는 등 진행이 많이 된 환자들이 대부분이다. 그중 간암 말기의 경우는 황달이 생기고 복수가 차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럴 때 종합병원에서는 호스피스 병원을 권한다.
지난 2016년 추석 전에 두 명의 간암 환자가 연달아 방문한 적이 있다. 40대 후반, 50대 초반의 남자 분들이었다. 두 사람 모두 통증이 너무 심한 상태였는데, 통증 조절 목적으로 쓰는 마약성 진통제(먹는 약, 패치용)를 쓰는데도 계속 아파서 잠을 자지 못했다.
암 환자의 보호자들은 환자가 아파할 때 가장 힘들다.
“배가 빵 빵해. 가슴이 너무 아파.” 그렇게 아파하는 모습을 보고 있는 것도 힘든데다가 환자는 몸이 아프면 평소의 인격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면서 보호자를 힘들게 하는 경향이 있다.
의학적인 소견으로 보면 두 사람 모두 여생이 별로 없어 보였지만, 통증 완화로 치료 목표를 새롭게 잡고 하이푸 시술을 해드렸다.
이럴 때는 치료 목표를 완치로 고집할 것이 아니라 현실적인 목표를 잡는 것이 중요하다.
두 사람 모두 하이푸 치료 후 2~3주가 지나고 보호자였던 아내로부터 돌아가셨다는 연락을 받았다.
“고맙습니다. 선생님께서 하이푸 치료를 해주신 후부터는 통증 없이 편안하게 계시다 가셨습니다.”
그동안 하이푸 시술 사례를 2,000건 이상 하는 동안 90% 이상의 환자들에게 통증 완화 효과가 있는 것을 보았다. 너무나 고통스러워서 신경차단술까지 고려하는 환자들은 거의 대부분 하이푸 치료에 만족해한다.
<글=서울하이케어의원 김태희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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