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원장의 건강이야기

‘자궁근종’도 재발 가능하다

휴먼엠피 2022. 8. 17.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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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푸'와 '혈관치료' 병행이 효과

 



[전문의 칼럼=서울하이케어의원 김태희 원장] 출산과 자궁 질환의 관계를 보면, 아이를 셋 이상 낳은 사람은 자궁근종이 생길 확률이 떨어진다.

왜냐하면 임신 중에는 에스트로겐으로 부터 몸이 보호 받는 효과로 인해 자궁근종이 생길 확률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반대로 아이를 셋 이상 낳은 사람이 그렇지 않는 사람보다 자궁선근증이 생길 확률은 높아진다. 이유는 출산 시에 근육과 내막이 찢어지면서 내막세포가 근육층에 침투할 수 있다고 해석하고 있다.

소파수술이나 진단 목적으로 내막을 긁어내는 경우에도 자궁선근증이 잘 생길 수 있다. 그러나 그런 일이 전혀 없었던 젊은이들에게도 생기는 일이 있기 때문에 내막 손상만으로 모든 게 설명되는 것은 아니다.

어느 날 재발성 자궁근종 때문에 20대 후반의 여성이 내원했다. 개복 수술과 복강경 수술을 수차례 받은 적이 있었고, 다른 병원에서 하이푸 시술을 받은 경험도 이미 있었다. 그런데도 자궁근종이 재발하자 방법을 알아보다 우리 병원을 찾아온 것이었다.

하이푸 치료 효과를 높이고 재발 확률을 낮추기 위해 혈관치료를 병행했다. 재발성 자궁근종은 혈관치료만으로도 자궁근종 축소 효과가 있다. 자궁근종으로 가는 혈관이 좌측 자궁동맥에서 갈라지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생리통이 있더라도 생리 주기가 규칙적이라면 자궁 건강에 아무 이상이 없을 것이라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아무런 증상을 느끼지 못하다가 초음파 검진으로 우연히 자궁근종을 발견하는 여성은 상당히 많은 편이다.

자궁근종이 생겼어도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는 많다. 증상이 나타난다 해도 생리통이나 복통, 빈뇨 등의 증상이 가벼운 정도라면 여성들은 피로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으로 치부하고 지나쳐버리기 쉽다. 자궁근종은 건강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히는 경우는 드물긴 하다.

그러나 발생한 위치나 크기에 따라서 정상적인 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자칫 방치해서 치료가 늦어지면 난임의 원인이 되거나 자궁 적출이 불가피한 상황이 될 수도 있다.

따라서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 진단을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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