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줌 소태도 있고....요도 눌러 소변 안 나오는 경우도 있다"
자궁근종의 주증상은 출혈이다. 커지는 자궁근종이 자궁 내막층을 압박해서 생리과다, 부정출혈을 일으키는 것이다.
또 하나의 주요증상은 소변이 자주 마렵다는 것이다.
자궁근종이 어느 정도 커지면 방광을 압박하여 방광에 조금만 소변이 차도 화장실을 가고 싶게 만들어 잠을 자다가 자주 화장실을 가게 된다. 이럴 경우 잠을 설치기 때문에 삶의 질을 크게 떨어트려 적극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권장된다.
많은 사람들이 이 같은 빈뇨가 생기면 방광염 등을 의심하지만 방광에 특별한 원인이 없는데도 빈뇨가 생겼다면 자궁근종을 제1순위로 생각하고 전문의에게 진찰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
이 경우는 무척 드물지만 갑자기 소변이 나오지 않고 시간이 지날수록 빵빵해지고 힘들어 응급실을 가기도 한다. 그러나 정반대로 드물게 자궁근종이 요도를 눌렸을 때는 소변이 잘 나오질 않는 경우도 있다.
마치 남자의 전립선 비대증처럼 소변을 못 봐 응급실에서 도뇨관을 삽입해 소변을 빼는 경우도 있다.
자궁근종의 경우 대개 소변을 자주 보는 것이 주 증세라 이런 경우 진단이 늦어져 환자가 고생하게 된다. 갑작스레 소변을 못 보는 경우가 생기면 비뇨기과 검사에서 특별한 원인이 없다면 산부인과 진료도 같이 보는 것이 좋다.
40대 후반의 여성이 소변을 보기 어려워 응급실까지 다니셨던 환자분이 내원한 적이 있다. 자궁경부에 있는 자궁근종이 요도를 눌러 소변을 못 보게 하는 것이었다. 자궁경부의 근종위에 또 더 큰 자궁근종이 압박을 가중시켜 더 증세가 심했는데 치료한 사례가 있다.
이 환자는 부분색전술로 자궁근종으로 가는 강한혈류를 일시적으로 줄여준 다음 '하이푸(HIFU)'를 이용해 치료한 대표적인 경우이다.
'하이푸'는 강한 열로 하는 비수술 치료이다. 이로 인해 자궁근종 주변의 방광, 요도 등이 손상 받을 수 있어 경험 많은 전문의를 찾는 것을 권장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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