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째 환자가 입원한 병원 의료진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2일 국내 4번째 원숭이두창 확진 환자가 발생하였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3번째 확진환자가 검사를 위해 입원했던 격리병상의 의료진이다.
지난 11월 14일 피부 병변 검체를 채취하다가 발생한 주사침 자상 이후 고위험접촉자로 분류되어 능동감시 중이었다.
사고 접수 즉시 원숭이두창 백신(3세대)으로 노출 후 예방접종을 시행하였으나, 오늘 오전 주사침 자상 부위에 피부병변이 발생하여 격리병상에서 유전자 검사를 시행하였고 양성이 확인되어 확진 환자로 판정하였다.
환자는 현재 격리입원 중인 병원에서 격리해제 시까지 치료 예정이며 두통 등 경미한 전신 증상이 있으나 전반적으로 상태는 양호한 편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의료진이 원숭이두창 의심환자를 진료 할 때 안전한 보호구를 착용하고, 환자 진료에 대비한 사전 예방접종에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원숭이두창이란?
Monkeypox virus 감염에 의한 급성 발열 발진성 희귀질환이다. 1970년 DR콩고에서 첫 인간 감염사례 이후 중앙 및 서부 아프리카의 농촌 열대우림지역에서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 있다.
잠복기는 5~21일(보통 6-13일)이다. 인수공통감염병으로 동물→사람, 사람→사람, 감염된 환경→사람으로 전파된다.
비말, 공기, 피부병변 부산물을 통해 감염된다.
비말은 코, 구강, 인두, 점막, 폐포에 있는 감염비말에 의한 사람 간 직접 전파한다. 또한 바이러스가 포함된 미세 에어로졸을 통한 공기전파 가능하나, 흔하지 않다. 감염된 동물이나 사람의 혈액, 체액, 피부, 점막병변과의 직간접 접촉으로 전파된다.
또한 감염환자의 체액, 병변이 묻은 매개체(린넨, 의복 등) 접촉 통한 전파도 가능하다.
감염된 야생동물(원숭이, 다람쥐, 감비아 자이언트 쥐 등) 등을 통해서도 전염된다.
WHO에 따르면 최근 치명률은 3~6%으로 보고되고 있다.
발열, 오한, 림프절 부종, 피로, 근육통 및 요통, 두통,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는 증상 초기에는 감기와 유사하기도 하며, 보통 1~4일 후에 발진이 나타난다.
2022년 비풍토병 국가 유행 사례는 발진 전 전구기(발열 등)가 없거나 발진 후에 전구기가 나타나기도 한다. 특정부위(항문생식기)에 발진 수가 5개 미만으로 나타나거나 항문궤양, 구강점막 궤양, 항문직장 통증, 안구 통증, 이급후증 등을 동반하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발진은 얼굴, 입, 손, 발, 가슴, 항문생식기 근처에서 나타날 수 있다. 발진은 대체로 반점부터 진행하여 여러 단계로(반점→구진→수포(물집)→농포(고름)→가피(딱지))로 진행되며 통증과 가려움증을 동반 가능성도 있다.
메디칼통신 손용균 기자
asanman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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