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정확한 정보 필요 의과대학 시절 약초나 약용식물에 대해 배워본 것은 한의학개론 1학점짜리가 전부였다. 그런데 임상에서 만나는 암 환자들 중 상당수는 약용식물로 만든 건강보조식품을 복용하고 있었고 그 효능에 대해서도 절대적인 신뢰를 갖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처음에는 환자의 무지에 대해 질타하는 마음과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환자들을 미혹하는 상술에 대한 걱정이 앞섰다. 나를 포함한 많은 의사들은 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대체요법에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지만, 많은 암 환자들과 가족들은 병원 대합실이나 입원실에서 오가는 정보들에 마음이 흔들린다. 가족이 암으로 투병 중일 때 병원의 말만 믿어야 하는가, 민간요법 또는 대체요법 또는 보완요법으로 불리는 것들을 병행해야 하는가, 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