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피라맥스 … 아프리카 공공조달 추진
“기업의 이윤보다는 인류의 질병 퇴치가 우선이다”
아프리카 등에서 주로 발생하며 사망 위험이 높은 말라리아 치료제를 개발한 신풍제약을 두고 하는 말이다.
신풍제약은 신약개발이라는 매우 어려운 과정을 거치면서도 흔히 말하는 돈 되는 신약보다는 당장 급한 말라리아 치료제를 선택했다.
신풍제약은 지난 2000년 초에 말라리아 치료제 개발을 지원하는 비영리단체 MMV(Medicines for Malaria Venture)가 진행한 신약 개발 과정에 참여했다. 수년간 피나는 연구결과 새로운 효과를 가진 말라리아 치료제 신약을 개발해 내는데 성공했다.
지난 2011년 국산 16호 신약으로 이름을 올린 말라리아 치료 신약인 ‘피라맥스’는 전 세계적으로 유일하게 열대열 말라리아 및 삼일열 말라리아에 동시 치료가 가능한 복합 제제다.
신풍제약의 이러한 노력이 아프리카에서 인정받고 있어 보건의료계에 주목을 받고 있다. 4월 25일은 국제연합이 말라리아 퇴치를 목적으로 정한 기념일인 ‘세계 말라리아의 날’이다.
4월 25일 나이지리아 아부자에서 나이지리아 보건부가 개최한 ‘World Malaria Day Exhibition’에 신풍제약은 부의장으로 선정되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나이지리아 보건부 장관 Isacc Adewole 교수의 개회사 후 신풍제약과 ‘피라맥스’ 소개가 이어졌다.
이번 행사기간 동안 신풍제약 대표단은 주나이지리아 이인태 대사와 동행하여 나이지리아 말라리아 질병관리본부장(NMEP, National Malaria elimination programme) Dr Audu bala Mohammed와 나이지리아 말라리아 정책과 전략을 논의하기 위한 별도의 면담을 가졌다.
‘피라맥스’는 지난해 아프리카 시장에 시판되었다. 현재 코트디부아르, 콩고공화국, 니제르 등에 국가 말라리아 치료 지침 1차 치료제로 등재되어 있다. 기타 아프리카 10개국 사적 시장에 진출한 성과를 발판으로 향후 공공조달 시장에서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말라리아 발병은 약 2억 1천만 명 정도이다. 이 중 아프리카 지역이 90%를 차지하는데 그중에서도 나이지리아는 위험국가 1위로 연간 1억 명 정도의 환자 발생으로 매년 30만 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나이지리아 국가 말라리아 치료제의 연간 조달 규모는 대략 1,200만 명의 환자분으로 공공조달 시장은 나이지리아 전체 환자의 70% 이상을 공급한다. 등재가 확실시되면 조달을 위한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신풍제약 관계자는 밝혔다.
말라리아(malaria)는 우리나라에서는 학질로 불리던 질병이다. 열대 열원충, 삼일 열원충, 난형 열원충, 사일 열원충 등 4가지 종류의 말라리아 원충 감염으로 발생한다. 암컷 학질모기가 감염자의 혈액을 흡입하여 전염이 시작된다. 가장 위험한 것은 열대 열원충에 의한 열대열 말라리아로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말라리아의 주요 증상은 두통과 식욕부진, 오한, 발열, 발한, 빈혈 등이며 우리나라에서는 삼일열 말라리아가 유행하는 경우가 있다.
메디칼통신 손용균 기자/asanman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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