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1년 365일 안심할 수 없는 ‘뇌혈관 질환’

휴먼엠피 2023. 5. 10.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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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질환 있다면 꾸준한 관리가 중요

 

 

 

평택  PMC 박병원 뇌혈관센터 심재현 센터장이 뇌경색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

국내에서는 매년 10만 명이 넘는 뇌졸중(뇌출혈 및 뇌경색) 환자가 발생한다. 이중 약 20%는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올해 환갑인 충남 아산에 사는 K씨는 약간의 고지혈증만 있었을 뿐 평소 건강에는 자신하는 편이었다, 그러나 최근 급성 뇌경색 진단을 받았다.


주요 증상은 어지럼증언어장애

 

K씨는 갑자기 안면마비 증상과 함께 혀가 꼬부라져 말이 어눌해 졌다. 생각지도 못하게 찾아온 증상이라 며칠 과로로 인해 그럴 것이라 생각하고 쉬면서 넘기려 했다.

 

그러나 증상이 나아졌다가, 심해졌다가를 반복했다고 한다.

 

뇌졸중으로 의심되어 집에서 20~30분 거리에 있는 평택 PMC박병원 심재현 뇌혈관센터장(뇌졸중시술인증의사)을 찾았다.

 

응급 MRI 검사결과 급성 뇌경색으로 판정되었다. 초기에 빨리 병원을 찾았기 때문에 특별한 시술이나 수술 없이 뇌혈관을 막고 있는 혈전을 녹이는 약물치료로 건강을 회복했다.

 

K씨는 괜찮겠지하고 방치하여 골든타임(3시간)을 넘겨 자칫하면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는 중증 뇌졸중(腦卒中)환자로 살아야 하는 위기의 순간을 잘 넘긴 사례이다.

뇌경색 진단을 받은 환자의 뇌혈관 영상

뇌경색의 주요 증상은 안면마비 한쪽 팔/다리 힘 빠짐 말이 어눌해짐 걸을 때 균형을 못 잡거나 극심한 두통 등이 있다.


 

젊은층 뇌경색은 갑자기 찾아온다?

 

뇌졸중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뇌경색(뇌혈관이 막히는 것)은 대부분은 전조증상이 있지만 경미할 경우 본인은 잘 느끼지 못해 갑자기 찾아오는 것처럼 느끼도 한다.

 

평택 PMC박병원 뇌혈관센터장 심재현 전문의는 일반적으로 뇌경색은 나이가 많은 사람에게 많지만 20~30대의 젊은 층에서는 과격한 운동 등으로 인한 혈관(동맥)박리에 의한 혈전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색전(塞栓)으로 인한 급성 뇌경색

 

이어 “K씨처럼 평소에는 뇌혈관의 협착이 심하지 않은 분들도 부정맥에 의한 혈전이 혈류를 타고 움직여 뇌혈관을 막거나, 동맥경화 찌꺼기가 혈류를 타고 흘러 뇌혈관을 막아 생기는 뇌경색이 올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색전증이란 혈관이 좁아진 곳에서 발생하지 않고, 혈전이나 동맥경화반(일종의 혈전찌꺼기)이 혈류를 타고 흐르다가 동맥을 막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색전이 뇌혈관, 특히 중간크기 이상의 혈관을 막게 되어 뇌경색을 유발하는 경우는 뇌색전증이라 한다.

 

심재현 센터장은 뇌경색, 특히 허혈성 뇌경색의 경우는 원인을 명확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고 그에 맞는 치료방향이 다르다심장에서 발생하는 색전과 동맥경화에 의해 발생하는 색전은 치료 방향이 다르며, 원인에 맞는 적절한 치료가 선택되어야 재발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원인을 찾고자 노력해도 약 30% 정도는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가 많으며 심한 동맥경화를 동반한 경우에는 약물치료 외에 스텐트 삽입술도 뇌경색 재발을 막는 중요한 치료 방법이다고 밝혔다.


 

뇌혈관 질환은 골든타임이 중요

 

심재현 전문의는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당뇨병 같은 위험인자를 가진 환자의 경우는 뇌혈관 질환 예방을 위해 뇌혈관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한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뇌졸중의 주요 증상을 잘 숙지하고, 증상이 발생하면 지체하지 말고 119에 연락하거나 가까운 응급실로 향하여, 빠르게 뇌졸중을 진단하고 치료받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메디칼통신 손용균 기자

asanman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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