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층도 혈관박리로 인한 뇌경색 발생가능"
두통은 누구나가 경험하는 가장 흔한 것이고 그 원인도 다양하다.
그러나 평상시와 다른 두통이 있다면 빨리 전문의를 찾아 원인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
즉. 목 뒤부터 해서 뒤통수 쪽으로 올라오는 극심한 두통이라면 일반적으로 알려진 뇌졸중의 하나인 뇌경색에서 오는 두통일 확률이 높다.
뇌졸중은 크게 뇌출혈과 뇌경색으로 나누어진다.
뇌졸중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망원인 4위로 2020년 전체 환자 수는 약 59만 명으로 매년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며 주로 50대부터 발생한다.
뇌경색은 젊은 층에서도 생길 수 있다. 젊은 층의 뇌경색은 고지혈증 등 생활습관병에 기인한 것보다는 바로 동맥박리(전체 뇌졸중의 2% 정도이나, 45세 이하에서는 뇌졸중의 25% 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가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동맥박리는 심한 목의 과신전 혹은 회전을 유발하는 재채기, 수영이나 골프, 요가 등 목을 무리하게 움직이다 발생 될 수 도 있다.
최근 미국에서도 20대 여성이 지압 치료를 받다가 목에서 ‘우두둑’ 하는 소리를 들은 뒤 바로 심한 통증을 느낀 후 의식을 잃었다는 기사가 나온 적도 있다.
비교적 건강한 50대 미만의 젊은 층에서도 발생할 수 있는 혈관박리에 의한 뇌경색 증상은 갑작스러운 극심한 후경부, 후두부통증, 오심 및 구토 등이 있다. 신경학적 이상소견으로는 어지럼증, 불균형, 마비 등이 올 수도 있다.
# 어지럼증 동반한 두통은 ‘위험’
# 골든타임 이내에 치료가 가장 중요
목뼈 안에 있는 척추동맥이 과도한 목의 움직임으로 인해 혈관이 당겨지면서 안쪽 벽이 찢어진다. 그러면 혈관이 좁아지고 여기서 혈전이 생기며 심한 경우에 파혈로도 진행될 수 있다.
혈전이 생겨 뇌혈관을 막으면 어지럼증이나 심한 두통이 증상으로 나타난다.
PMC박병원 심재현 뇌혈관센터장은 “척추동맥혈관박리는 상황에 따라 박리된 혈관이 자연치료 되기를 기다리면서 약물 치료를 하는 경우도 있지만, 급성 뇌경색이 발생하거나 혈관이 부풀어 오르면 스텐트 시술을 통해 혈관 벽을 치료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심재현 센터장은 “무엇보다도 어떠한 이유로든 뇌혈관에 문제가 생기면 골든타임(3시간)안에 뇌혈관전문의에 의한 처치가 가장 중요하며 119를 통한 방문이 시간을 단축했다는 통계가 있어 빠른 처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메디칼통신 손용균 기자
asanman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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