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원장의 건강이야기

위, 대장, 유방암 발생은 식생활과 밀접

휴먼엠피 2019. 10. 15.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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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장 음식과 곡류 많이 먹으면 위암 위험성 높아

 


위암, 대장암은 식생활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유방암, 대장암은 육류를 많이 먹고 지방 섭취가 많고 야채 섭취가 적은 경우 잘 걸린다.

 

반면에 통계적으로 위암은 한국적 식생활, 즉 곡류를 많이 먹는 식생활일 때 많이 걸린다. 아프리카 지역에서 옥수수를 주식으로 하는 사람들 중에도 위암 환자가 유난히 많다고 한다.

 

, 담배는 모든 암과 연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이야기되는 반면, 식생활은 간암, 췌장암, 담도암, 폐암의 경우에는 직접적으로 크게 연관이 있다는 근거가 없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식생활이란 전반적인 건강 수준에서의 이야기가 돼야 할 것이다.

 

식생활을 바꾸면 암이 낫는다, 특별한 식생활법을 따르면 암이 낫는다는 이야기는 성립되기 어렵다.

 

어느 피부암 말기 환자가 있었다. 피골이 상접하다고 표현할 만큼의 상태로 내원했기에 물어보니 녹즙을 위주로 한 식생활을 했다고 한다. 암 말기 때, 특히 항암 치료를 할 때는 식이요법이 큰 의미가 없기 때문에 체력을 보할 수 있도록 가리지 말고 잘 먹어야 한다.

 

먹어야지 삽니다. 그냥 좀 잘 드세요라고 말해주었다. 몸이 많이 소진되고 단백질도 빠지는데 식생활을 바꾸겠다고 고기 안 먹고 버티는 식으로는 위험하다. 오히려 혼란에 빠지거나 고생하는 경우가 더 많다.

 

위암과 식생활의 관계를 연구한 일본의 논문을 소개한다. 우선 44개 품목의 식사 섭취빈도를 묻는 조사 결과에서 남녀 각각 주요한 식생활 패턴으로서 전통형’, ‘건강형’, ‘구미형3가지를 도출해 낼 수 있었다.

 

여기서 전통형은 염장 어란, 절임 반찬, 건어물, 어패류, 된장국, 쌀밥 등의 식단을 말하며, ‘건강형은 여러 가지 종류의 야채, 과일, 해초, 감자, 요구르트, 버섯, 콩 제품, 우유, 계란 등의 식단이다. ‘구미형은 육류와 관련성이 높은 것으로, 베이컨, ,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 버터, 치즈, 마요네즈, 드레싱, 탄산음료, 과일주스, 야채주스, 인스턴트 라면, 커피, 홍차 등이다.

 

10년의 추적기간 중에 남성 2300명 중 285, 여성 21,812명 중 115명이 위암에 걸렸다.

 

남녀 각각에 대해 3가지 식생활 패턴에 해당하는 정도는 낮다부터 높다까지 4단계 그룹으로 나누었으며 그룹 간의 위암 위험도를 비교했다.

 

위암 발생률에 관련된 그 밖의 요인(연령, 비만, 총 칼로리, 학력, 유전자 요인, 음주, 남성의 경우는 끽연)의 영향을 고려한 후에 식생활 패턴의 정도가 가장 낮은1그룹의 위암 위험도를 1로 했을 때 제2부터 제4까지 세 그룹의 위암 위험도가 어떻게 되는지 산출했다.

 

우선 남녀 모두 식생활 패턴 중 전통형의 정도가 높을 때 위암 위험도가 확실히 높아졌다. 남성에서는 제2그룹에서 2.0, 3그룹에서 2.5, 4그룹에서 2.9배 위암 위험도가 상승했다.

 

여성에서는 같은 방식으로 1.7, 1.3, 2.4전통형에 가까운 그룹에서 위암 위험도가 높아졌다.

 


(글, 사진=서울하이케어의원 김태희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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