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나은병원 이재학 대표원장 말초신경학회에서 발표
스마트폰 등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사람들과 손목을 많이 사용하는 주부들을 중심으로 ‘손목 터널 증후군’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수근관 증후군’이라고도 불리는 이 질환은 초기나 중기의 경우 수술을 하지 않고 재활치료나 약물 등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대부분 호전된다는 임상경험이 발표됐다.
서울 허리나은병원 이재학 대표원장<사진>은 19일 중앙보훈병원 대강당에서 열린 제11회 대한말초신경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재학 대표원장은 ‘손목 터널 증후군’의 보존적 치료법에 대해 발표하면서 초기에는 손목의 보호대와 운동요법 또는 특정 활동 방지와 같은 간단한 조치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고 주사 요법으로도 통증을 많이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손목 터널 증후군(Carpal tunnel syndrome)’은 손과 손가락 감각을 담당하는 정중신경이 손목 부분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압박(압력)을 받아 통증을 유발하는 신경 질환이다. 과도한 손목 사용이 주원인이다.
이재학 대표원장은 “이 질환의 특징은 엄지와 검지, 가운데 및 약지 엄지와 검지, 가운데 및 약지에 발산되는 충격적인 느낌이 있고 따끔거림 혹은 옷의 단추 끼우기가 어색할 경우가 있으며 손의 힘이 약해져 물건을 떨어뜨리는 등 증상은 다양하게 나타나 다른 질환과 감별진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원인은 다양한데 유전적 요인도 있으나 대부분은 반복적인 손사용으로 인하여 손목 신경에 압박이나 압력을 증가시켜 발생한다. 아주 드물게는 임신 중에 호르몬 변화로 몸이 부어서도 발생하고, 당뇨병과 류마티스 관절염 및 갑상선 불균형이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메디칼통신 손용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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