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구락부 맥을 이어가는 홍보전문위원회 재조명 필요
우리 제약계는 물론 한국 광고계에도 지대한 공헌을 남긴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오늘의 제약산업을 만든 숨인 주인공들이기도 하다. 바로 광고와 홍보 담당자 모임인 ‘홍보전문위원회’이다. 이들은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제약산업 발전에 숨은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1966년 19개 제약회사 광고담당자로 출발한 ‘의약품PR구락부’를 모태로 한 ‘제약바이오협회 홍보전문위원회’는 현재 약 40여개의 회원사를 두고 맥을 이어가고 있다.
‘의약품PR구락부’는 당시 건풍제약, 대한중외제약, 동광약품, 범양약화학, 삼성신약, 삼일제약, 안국약품, 유유산업, 일동제약, 일성신약, 삼영화학, 유한양행, 종근당, 중앙제약, 천도제약, 한독약품, 한일약품 등 19개사가 주축이 되어 활동했다.
당시 국내 전체광고의 약 70% 정도가 의약품광고였던 시절이었다. 이때 ‘PR구락부’의 영향력은 국내 광고시장의 단가를 조정할 정도로 대단했으며 오늘날 한국광고주협회를 탄생시키는 계기를 만든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른 산업에 비해 광고 및 홍보는 우리 제약산업을 성장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해 왔다.
동아제약의 박카스를 비롯해 대웅제약 우루사, 일동제약 아로나민, 한독약품 훼스탈 같은 일반의약품은 물론 녹십자 헤파박스 등 전문의약품 그리고 지금도 일반들 머리에 남아 있는 유한양행과 종근당 같은 기업광고는 회사 성장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것이 거슬러 올라간 ‘PR구락부’의 업적이다.
이후 ‘PR구락부’는 1977년 대한약품공업협회 ‘홍보섭외분과위원회’로 그 기능이 넘어가고, 1988년 한국제약협회가 관철동에서 서초동으로 이전하며 37개사 실무자들로 구성된 현재의 ‘홍보전문위원회’가 구성되어 활동 중에 있다.
■ 홍보전문위원회 역대 위원장
구분 |
임기 |
위원장 |
1대 |
1988~1992 |
남윤성(동아제약) |
2대 |
1992~1995 |
윤창원(일동제약) |
3대 |
1995~1998 |
김영걸(한일약품) |
4대 |
1998~2001 |
조생현(보령제약) |
5대 |
2001~2010 |
박구서(중외제약) |
6대 |
2010~2014 |
정수현(녹십자) |
7대 |
2014~2014 |
이병훈(일동제약) |
8대 |
2014~2018 |
음영국(국제약품) |
9대 |
2018~2020 |
최영선(신풍제약) |
10대 |
2020~현재 |
최천옥(한림제약) |
현재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홍보전문위원회’란 명칭을 쓰지만 비공식적 명칭이다. 40여개 회원사들이 친목도모와 교류를 목적으로 정기적 모임을 갖는다.
언론사는 물론 관련단체들과 교류하며 나름대로 역할을 다하고 있지만 과거 ‘PR구락부’와 같은 활발한 활동은 못하고 있는 점은 아쉬움을 남게 하고 있다.
과거 제약 창업주들의 전폭적 지지 속에 ‘PR구락부’가 활동 했던 것처럼 머지않아 100년 역사를 눈앞에 둔 우리 제약계에서 지난 30여 년 동안 꾸준히 활동해온 ‘홍보전문위원회’가 ‘PR구락부’ 같은 역할이 다시 이루어지도록 최고 경영자들의 각별한 지원과 관심이 기대되는 시점이다.
‘PR구락부’가 제약산업의 발전을 초석을 다졌다면 ‘홍보전문위원회’는 미래의 날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 본다. 우리의 제약산업은 광고 홍보와 더불어 안정적인 고속성장을 이루었기 때문이다.
메디칼통신 손용균 기자
asanman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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