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이 원인...허리 꼬부라지기 전에 치료 받아야
PMC박병원 박진규 원장 ‘경피적 척추 성형술’로 치료
#사례 1.= 70대 여성 A 씨는 최근 빙판길에 미끄러져 척추골절을 입었다. 그리 세게 넘어진 것도 아니라 괜찮겠지 했지만 그렇지 않았다. 통증이 계속되어 병원을 찾았는데 MRI 검사결과 척추골절을 진단받았다.
#사례 2.= 80세 여성인 A 씨는 물건을 들고 휘두르다 허리에 통증이 발생되어 진통제를 며칠 복용했으나 나아지질 않아 이를 견딜 수가 없어 응급실을 찾았다. 진단 결과 요추 4번에 ‘골다공성 척추 골절’이 발생했다.
#사례 3= 70대 여성인 C씨는 특별히 다친 적도 없는데 허리통증이 심하여 움직일 수 없었다. 누워서 옆으로 자세를 바꾸기도 힘들고, 기침을 하면 통증이 더욱 심해 졌다. 자세히 물어보니 무거운 항아리를 옮긴 후 통증이 오기 시작했다. MRI 등으로 정밀검사 결과 요추 4번 ‘골다공성 척추 골절’이었다.
#특별한 외부 충격 없어도 발생 가능
#누우면 증상 완화되면 ‘의심’
골다공증이 심한 경우 특별한 외상병력이 없어도 골절이 생기는 경우가 흔하다.
움직이면 등과 허리에 결리는 듯 한 통증이 심해지고 누우면 증상이 완화되는 경우에는 우선 ‘골다공증성 척추 골절’을 의심해볼 수 있다
골다공성 척추 압박 골절은 50대 장년층이나 60대 이후 노년층에서 자주 발생한다. 골다공증이 있는 경우 무리한 움직임 등이나 일상생활의 작은 충격에 의해서도 생긴다. 주로 발생하는 부위는 척추, 손목, 고관절이다.
골다공증(Osteoporosis)은 뼈의 양이 감소하고 변화로 인해 뼈의 강도가 약해져 골절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상태를 말한다. 즉, 낮은 골밀도가 그 원인이다.
여성의 경우는 폐경기 이후에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분비가 감소되어 정상 대사기능이 변화되는 경우 발생한다. 남성의 경우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등의 부족이 골다공증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고 보고되어 있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자료를 보면 골다공증은 50대 이상의 장노년층에서 93.7%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주목할 만 한 것은 골다공증은 대부분의 여성의 질병으로 인식되어 지고 있으나 최근 남성 환자도 많아진다는 점이다.
골다공증은 나이가 든 후 문제가 되기 때문에 여성의 경우 65세 이상, 남성의 경우 70세 이상에서는 정기적인 검사를 해 보는 것이 좋다.
스테로이드 제제의 장기 복용이나 가족의 유전성 등 골다공증의 위험인자가 있는 경우에는 이보다 조기에 골다공증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특히, 조기 폐경 된 여성은 조기 검사의 권장 대상이다.
# 중년이후는 반드시 골다공증 검사 권장
PMC박병원 박진규 원장은 “만약 척추 골절이라면 큰 수술 없이 경피적 척추 성형술로 치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치료법은 국소마취를 한 뒤 주사바늘을 통해 ‘뼈 강화제(일명 골시멘트 )’를 주입한다. 시술시간은 약 30분 내외로 짧은 편이다. 보통 3~4시간 정도면 보행이 가능하고, 통증도 80~90% 정도 사라진다.
PMC박병원 박진규 원장은 “노년기의 척추 골절은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발생하기도 한다”며 “허리 통증이 가장 큰 증상이고, 방치하면 척추가 휘어 ‘꼬부랑’ 할머니가 되기 때문에 빨리 치료하여 100세 시대에 건강한 노년의 삶을 사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서는 칼슘섭취량을 늘리며, 운동을 통해 신체대사를 좋게 하고 햇볕을 충분히 쏘여 비타민D 합성을 많이 하는 것이 좋다. 칼슘과 비타민 D 보충제를 복용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최근에는 골밀도를 높여주는 약물도 개발되어서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복용하거나 주사를 맞는 것도 적극 권장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질병이 발생하기 전에 ‘골밀도 검사’를 통해 자신의 뼈 건강을 주기적으로 알아보는 것이다. 이는 노인뿐만 아니라 50세 이후의 중장년층 모두에 해당된다.
메디칼통신 손용균 기자
asanman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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