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이 첨단 MRI(자기공명영상촬영장비)를 추가 도입해 10월 1일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새 MRI는 병원이 세 번째 도입한 3.0T MRI로 ‘인제니아(Ingenia) 3.0T CX’다.
디지털 브로드밴드 시스템, 듀얼 그래디언트, 듀얼 소스 등 최첨단 기술이 집약돼 임상과 연구 모든 측면에서 최고의 강점을 갖췄다.
디지털 브로드밴드 기술은 촬영 영상 전달 과정에서 발생하는 신호 손실과 노이즈를 최소화함으로써 가장 정밀한 영상을 제공한다. 이에 따라 신경 및 근골격계 등 기존 검사부위에 더해 복부와 심장 등 보다 광범위한 부위의 검사에도 활용이 가능해졌다.
그래디언트(gradient, 경사자장)는 MRI의 등급을 구분하는 중요 요소이다. 높을수록 고해상도의 정밀영상을 얻을 수 있다. 새 MRI는 경사자장을 일반 MRI의 두 배인 80mT/m까지 높여 촬영할 수 있어 특히 암 검진 및 뇌 연구 등에 매우 유용하다.
듀얼 소스(dual RF source MultiTransmit 기술)는 환자의 체격조건이나 신체부위별 특성을 감안해 촬영하는 기술이다. 환자별 최적화된 영상을 최단시간에 구현함으로써 검사시간도 많이 줄어든다. 일반 MRI로는 뇌 부위 촬영시간이 평균 30분. 이에 비해 새 MRI는 10분 정도 줄어든 20분이면 된다.
영상의학과 조성식 교수는 “고성능 3.0T MRI 3대를 보유함으로써 중부권 최고의 영상 진단력을 확보했다”며 “업그레이드 된 영상진단 서비스로 지역 환자들에게 최고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손용균 기자 asanman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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