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과 사정장애 등 발생
전문의와 적극적인 상담으로 치료법 결정해야
중년 남성들의 고민인 전립선비대증(BPH).
이 질환 치료 약물 거의 대부분이 발기부전 등 성(性)기능에 악영향을 주고 있어 전문의에 의한 철저한 진료와 상담을 통해 치료법이 결정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순천향대 부속 천안병원 비뇨의학과 양희조 교수(사진)가 2021 대한성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발표한 ‘전립선비대증 약물치료가 성기능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자료에 따르면 전립선비대증 치료 약물이 발기부전과 사정장애 미치는 영향은 다양하다는 것이다.
전립선비대증은 하부 요로 증상(LUTS)의 발생으로 삶의 질에 크게 영향을 주는데 노화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주증상으로는 빈뇨, 절박뇨, 잔뇨감과 소변의 어려움 등이 있다.
양희조 교수는 세계적 비뇨의학과 서적인 Campbell-Walsh-Wein Urology. 12th의 내용을 바탕으로 하여 여러 논문들을 참고하여 약물치료와 성기능과의 연관성을 고찰한 결과 “LUTS의 중증도와 성기능 장애는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고, BPH 치료를 위한 옵션이 성기능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기 때문에 LUTS 환자의 초기 평가 및 치료 선택 시 성기능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전립선비대증에 주로 쓰이는 치료약제는 Tamsulosin(탐스로신), alfuzosin(알푸조신) 같은 α-아드레날린성 수용체 차단제(α1-차단제) 등이 있다. 이 약물들은 성기능장애를 일으킬 가능성은 낮지만, 일부 약제는 사정장애 등을 유발한다는 것이다.
Silodosin(실로도신)은 다기관 시험에서 tamsulosin(탐스로신)에 비해 사정 장애 발생률이 훨씬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환자의 70%가 이 약물치료 후 무사정 또는 정액감소를 보고했으며, 환자의 17%가 동반된 오르가즘 기능 장애를 보고했다. 특히 젊은 환자에서 사정 및 오르가즘 기능의 동시 손상 비율이 더 높았다는 외국 연구사례도 밝혔다.
그리고 Finasteride(피나스테리드)와 dutasteride(두타스테리드) 같은 약물은 모두 발기부전, 성욕 감소 및 사정 장애를 포함한 성적 부작용의 위험과 관련이 있다고 했다.
특히 ‘두타스레리드는 치료 중단 후 발기 기능 회복이 불완전한 것도 보고되었다’는 외국사례도 양 교수는 소개했다.
양희조 교수는 “이들 약물 치료 전에 발기부전, 성욕 감소 또는 사정 장애를 경험할 가능성에 대해 적절하게 상담해야 한다” 강조했다.
메디칼통신 손용균 기자
asanman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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